재고품정리「바긴·세일」에 현혹되지 말아야 |「바이오·리듬·컴퓨터」로 운명감정도 신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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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불볕무더위도 이제는 한풀꺾여 조석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모드」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을맞이 재고를 싼 값에 판매하는 「바긴·세일」기간을 맞아 백화점가에 몰려들고 있으며 백화점측은 『정가의 10∼70%를 할인판매 한다』는 선전으로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전과는 달리 막상 상품을 접해 본 고객들은 기대이하의 품질이나 「디자인」때문에 실망하기 쉽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재고품 정리에만 급급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을 내놓아 백화점의 격조와 품위를 지켜줄것』을 바라고 있다.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성향이 갈수록 개성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을철을 맞은 백화점측은 「메이커」의 일방적인 완제품에만 의존하려들지 말고 고객들의 취향을 충분히 파악한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제7회 가을정기「바긴·세일」을 31일까지 실시하고 9월부터는 가을용품을 전시·판매한다.
「바긴·세일」기간중에는 식품류·잡화·의류·미술품·전기제품등 1천여가지가 전시되며 최저 10%에서 최고 65%까지 할인.
9월19일까지 3층에 「바이오·리듬(생태학적리듬)·컴퓨더」를 특설, 운명감정·건강관리·환자의 간호·학교선택·인간관계등을 「어드바이스」하는 특색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이 시설은 신체의 감정·지성의 「리듬」이 얽혀 개인의 「컨디션」과 행동을 좌우하고 있다는 PSI이론을 체계화한 점술로 80%이상의 적중율을 보이고 있다고.

<미도파>
9월2일까지 가을맞이 재고정리를 실시, 여성복·남성복·아동복·침구·가정용품·주방용품·가구·학용품등을 전시하고 10∼7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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