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선택에 포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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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21일 76학년도 신입생입시과목일부를 수정, 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계열의 선택과목(제2외국어)을 독어·불어·중국어·일어·「이스파니아」어 등 5개 과목으로 결정, 택일하도록 하고 대입예비고사 성적을 종전의 20%에서 10%높여 30%를 반영키로 했다.
서울대는 또 이5개 과목 외에 농학계열은 농업, 가정계열과 농가정학과 및 간호학과는 가정을 선택과목으로 추가, 선택과목을 6개 과목으로 했다.
종전의 인문사회계열에만 기회를 주었던 중국어도 전 계열의 선택과목으로 했다.
서울대당국은 일어·「이스파니아」어·중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추가한 것은 모든 외국어에 균등한 기회를 주라는 문교부지시와 서울대 입시과목이 우리 나라 고교외국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재고,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취해진 조치이며 예비고사 성적 반영 도를 높인 것도 그 동안의 예비고사 성적 분석결과 그 장점이 인정됐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5개 외국어의 출제난이도는 각과목이 균형케 되도록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울대의 출제과목 최종확정에 따라 서울대의학과시험만점은 본 과목 5백80점에 예비고사성적 1백2점이 추가 6백82점이 된다.
서울대는 지난4일 대학입시과목을 확정 발표한 후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넣으라는 문교부의 압력을 받고 ▲일본어가 학문용어가 아니고 ▲한·일간의 국교가 정상화됐지만 아직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으나 결국 문교부의 압력을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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