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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편안한 옷 |-3인 「디자이너」에게 듣는 올 여름 유행「모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본격적인 「바캉스·시즌」이다. 요란스레 멀리「바캉스」를 떠나지는 않아도 가족 동반으로 가까운 교외의 숲이나 물가를 찾는 이들도 많다. 올 여름유행「모드」의 해설과 함께 3인의 「디자이너」 윤영섭(윤스)·김희자·이신우 씨에게 들어봤다.
올 여름 유행「모드」는 한마디로 「간편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다.
「미디」또는 「맥시」기장의「스커트」류에 가슴부분이 붙여져 있고 어깨부분에는 가는 끈이나 멜빵으로 여미도록 되어있는 「원피스·스타일」의 의상. 이것이 올 여름에 인기를 얻고 있는「선·드레스」(Sun dress) 또는「토플리스·드레스」(Topless dress)이다.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받아 들일 수 있도륵「드레스」위에 걸쳐 입는「재기트」나「볼레로」와 겹치는 부분을 적게 하도록 어깨와 등을 시원하게 판 것이다.
이렇게 노출을 많이 한 의상일수록 간단한「커팅」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고-.
김희자씨는 또한 들이나 물가에서는 「드레스」만으로, 거리에서는 「드레스」위에 「카디건」이나 「재키트」를 걸쳐 입는 것도 좋은 맵시라고 말한다.
한편 이신우씨는 「선·드레스」외에 들이나 물가를 찾을 때의 편리한 의상으로 여밈「스커트」 (Wrapped Skirt) 를 권하고 있다.
몸을 한바퀴 반쯤 둘러 앞 또는 뒷부분의 반쯤이 겹친 위에 「벨트」를 매도록 된 이 「스커트」는「플레어」가 가득 들어있어 활동성이 아주 뛰어나며 절대 벌어지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 「스커트」위에 면T「샤쓰」를 걸치는 차림, 아니면 끈으로 목을 걸도록 되어 등이 온통 드러나는 「흘터·넥」 을 입고 다시 헐렁한「블라우스」를 걸치면 야외에서는 물론 평상복으로도 소화할 수가 있다.
「선· 드레스」나 여밈「스커튼」모두 소재는 순면이나 「폴리에스터」와 면의 합섬이 적당하다. 야외에 나갈 경우만 이라면 오히려 합섬「테토론」이 습기에 강하고 구겨지지 않아 좋다는 것이 김희자씨의 말이다.
빛깔은 화려한 꽃무늬「프린팅」이나 단색의 면 모두 제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가지고있다. 「디자이너」윤영섭씨는 『야외에서는 화려한「프린팅」이 좋지만 올이 굵은 단색 순면에 「레이스」로 간결하게 「트리밍」한 것도「선·드레스」로의 맵시를 돋보이게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선·드레스」는 아무래도 몸맵시에 자신이 있는 「미스」 나 「영·미시즈」에게 어울리는「스타일」이므로 중년이상의 연령층에게는 그 위에 반드시 짧은「볼레로」·나「재키트」를 걸쳐 입으라고 권한다.
한편 김희자씨는 「선·드레스」, 여밈 「스커튼」모두 간단한 「패턴」으로 되어 있으므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을 것을 권하고 있다. 「선· 드레스」는 90cm폭의 목면(1마6백∼8백원) 2· 5마 정도, 여밈 「스커트」 는 3마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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