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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소유권, 땅주인 아닌 발견자가…g당 10만 원 '대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진주 운석 [사진 KBS방송화면 캡쳐]

‘운석 소유권’.

경남 진주의 한 농가에서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발견됐다.

9일 저녁 전국각지에서 밝게 빛나며 떨어지는 유성(별똥별)을 봤다는 제보가 이어진 가운데 10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됐다.

10일 오전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강모(57)씨는 자신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어제(9일) 오후 6시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오늘(10일) 아침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암석은 흙 고랑 사이에 세로로 비스듬히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흙 속에 파묻혀 육안으로 확인되는 부분만 지름 20㎝, 길이 30~40㎝ 정도로 추정되며 검은색을 띄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의 구멍이 나 있고 파이프 지지대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강씨는 “이불이 덮여있는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었고 40㎜의 파이프를 치고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파이프가 엿가락처럼 휘었다”며 “파이프가 없었다면 땅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저녁에 8시쯤에 폭음소리와 불빛도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 암석이 운석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

이 암석이 운석으로 밝혀진다면 1943년 전남 두원에서 발견된 운석보다 10배 이상 큰 국내 최대 크기의 운석이다.

희소성이 있는 운석의 가격은 g당 10만 원 정도다. 이번에 발견된 암석이 희소성 있는 운석이라면 50㎏으로 가정할 때 50억 원 정도의 가격이 매겨진다.

또 운석의 소유권은 땅 소유자가 아닌 발견자가 갖게 된다.

운석 소유권 소식에 네티즌들은 “운석 소유권, 발견한 사람이 임자네”,“운석 소유권, 운석 광풍이 일 듯”,“운석 소유권, 50억 운석 로또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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