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위한 주방가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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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안전성·편의성을 강화한 PN풍년의 ‘블랙펄 네오’(19만6000원), 음식에 따라 최적 온도를 선택할 수 있는 테팔의 ‘쿼츠테크 오븐 토스터’(8만9600원).

 예비 신부 김경희(33·서울 마포구 도화동)씨는 혼수 가전제품 구입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신혼집이 좁아 사려던 가전을 리스트에서 하나씩 빼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즘 김씨처럼 결혼을 앞두고 가전제품 구입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전셋값 상승으로 신혼집 공간이 줄어들면서 혼수 가전제품 목록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빠르고 간편한 제품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효율성과 공간 활용 효과가 큰 ‘멀티 가전’이 혼수 가전 트렌드다. 멀티 가전이란 두 가지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것이다. 제품을 따로따로 살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도 덜어준다.

 멀티 가전으로는 정수기와 양문형 냉장고가 결합된 신개념 정수기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 장착된 정수기는 크기가 일반 정수기의 절반에 불과해 주방 공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정수기와 냉장고를 따로 쓸 때보다 전기료를 19% 정도 아낄 수 있다. LG전자 ‘디오스 정수기 냉장고’의 가격은 일반 정수기의 5년 사용료보다 14% 싸다.

 알뜰하게 신혼살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1석3조‘다기능 멀티 제품’도 인기다. 밥부터 국물 요리, 튀김, 구이 등 여러 가지 음식을 겸할 수 있어 요리에 서투른 예비 신부들에게 도움을 준다. 최근 출시된 주방 가전은 편의성은 물론 실용성을 겸비했다.

 테팔의 ‘쿼츠테크 오븐 토스터’는 90~230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음식에 따라 최적의 온도를 선택해 요리할 수 있다. 냉동피자·치킨너겟을 비롯해 오븐 요리, 생선·고기·소시지 등 그릴 요리, 크고 두꺼운 빵을 구울 수 있는 토스터 기능까지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특히 전원을 켜는 즉시 강력한 적외선을 방출한다. 예열 시간이 짧아 요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방용품 전문기업 PN 풍년의 ‘블랙펄 네오’는 밥알 속까지 차진 맛을 구현하는 압력솥이다. 5중 안전장치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녹색 압력 표시 바를 통해 내부 압력의 상황을 알려줘 초보자도 편리하게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특히 밥뿐 아니라 찜·탕·면 요리까지 가능하다. 또 손잡이 여닫이 힘의 강도를 개선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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