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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천7백만원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9일 하오5시쯤 서울중구산림동293 대중목욕탕 석화탕(주인 김찬진·40)에서 목욕을 끝낸 박상엽씨(60·동양「페인트」 화학공업사 대표·서울중구을지노3가259)가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중소기업은행 을지로지점발행 자기앞수표 1천5백만원권 1장등 5장 1천6백35만원과 이 은행발행 당좌수표 50만원·어음 40만원·현금 10만원등 모두1천7백35만원의 회사공금을 도난당했다고 11일상오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박씨는 목욕탕 28번 옷장에 옷을 벗어 넣고 종업원 김봉선군(16)을 불러 때를 미는 동안 옆에 놓아둔 번호표가 31번으로 바뀌어 급히 나가보니 옷장문이 열린채 옷가지가 몽땅 없어졌다는 것이다.
종업원 배만덕군(21)은 31번 옷장에 옷을 넣고 목욕을 마친 23세 가량의 청년이 검은 가방속에 옷가지를 챙겨 넣고 급히 나가는 것을 뒤쫓았으나 행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종업원 배군의 진술에 따라 1백65cm 가량의 키에 몸이 야윈「잠바」차림의 청년을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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