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한인경관 참변' 원인 파악 주력

미주중앙

입력

지난 7일 한인 이정원(영어명.니콜라스.40) 경관의 목숨을 앗아간 LAPD 순찰차량 사고 원인이 아직 오리무중이다. LA경찰국(LAPD)은 9일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사고 당시 언덕을 내려오던 대형 트럭이 순찰차 쪽으로 방향을 잃고 돌진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의 릴랜드 탕 경관은 "사고 직후 조사 결과로는 트럭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으로 파악됐지만 확실한 건 아니다"라며 "왜 트럭 운전사가 차를 제어하지 못하고 순찰차와 충돌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탕 경관은 "순찰차를 운전했던 이 경관의 실수 여부도 규명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스미스 LAPD 커맨더는 "사고 인근 지역에 있던 CCTV와 사고 잔해 등을 참고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사고 직전 순찰차의 사이렌과 전조등 등이 켜져 있었는 지, 두 차량의 충돌 직전 속도는 어느 정도 였는지를 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APD 할리우드 경찰서 소속의 이 경관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베벌리힐스 로마 비스타 드라이브와 로버트 레인 교차로에서 마주 오던 대형 트럭과 강하게 충돌했다. 심한 부상을 당한 이 경관은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했던 여 경관과 트럭 운전사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경관과 동승했던 여 경관은 지난 8일 밤 입원했던 시더스-시나이 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여 경관은 사고 당시 충격에 의해 차량 바깥으로 튕겨 나가면서 얼굴과 머리 부위에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PD측은 이 경관의 이름을 '스테파니'라고만 밝혔다.

한편 LAPD는 9일 숨진 이 경관의 유가족을 위해 기금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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