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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휴식으로 생활력 회복"|새 정신 건강법 『초험적 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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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간단하고도 자연스러운 기법으로 정신 능력을 개발하여 명석한 사고력과 창조적 기능을 높여준다는 이른바 「초험적 명상」이 우리 나라에도 상륙, 보급이 한창이다.
TM (Transcendental Medita-tion)이라고 불리는 「초 험적 명상」은 종교나 철학과는 관계가 없고 요가나 다른 육체적 운동과도 전혀 다른 정신 건강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저 깊은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하루에 아침저녁 두번씩 15∼20분간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실시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초험적 명상」을 하게 되면 우선 신체가 깊은 휴식 상태에 들어가면서 정신은 경계 태세에 들어가 잠재 능력을 개발시켜주고 학업 및 작업 능률의 향상, 창조력 개발은 물론 심리 상태의 개선으로 대인 관계 개선, 자발성 표현 능력의 증대, 현실 감각의 개선 등을 가져온다고 한다.
실제 이런 효능은 과학자들로부터도 인정받은바 있으며 「사이언티픽·아메리컨」「란세트」 미국 생리학회지에 관계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해명보다는 실천에 따른 효능의 인정이 더욱 「어필」하는 것 같다.
우선 기법의 체득이 단시간에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기법만은 1시간이면 배울 수 있고 매일 아침저녁 15∼20분간 아무 곳에서든지 편안한 자세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교적인 강박 관념이나 무리한 육체 단련이 따르지 않는다. 이런 이점 때문에 TM이 휴식 없는 현대인의 적당한 정신 운동으로 보급되고있 다.
미국의 경우 육군이 군인들의 보조 훈련으로 채택하는가 하면 각 대학교에서 TM을 학업성적 증진과 생활 개선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TM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74년11월. 미국인 TM교사 「대니얼·골드하버」씨가 내한, 현재는 서울과 대구 두 곳에 보급「센터」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 미 8군을 대상으로 보급되었지만 지금은 시내 4, 5개 고등학교에서 시험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5백여명이 익히고 있다.
TM을 시행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은 산만하던 머리가 깨끗해지고 정신 집중이 잘 되어 공부가 잘 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비서인 L양은 TM을 한 후부터 피로를 모르게 됐으며 작업 능률이 올랐다고 TM의 효과를 인정하고있다.
참고로 TM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예를 살펴보면 체내의 산소 소모량이 초험적 명상 중에는 수면 때보다 현격히 줄어들어 깊은 휴식 상태에 들어감이 입증되고 있으며 호흡의 횟수, 심장 박동 수, 혈액의 유산염 농도가 현격히 감소됨이 미국 학계의 실험에서 입증되고 있다. <김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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