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능가 신무기 출현 단계"|제한 협정을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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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13 일AFP·AP종합】소련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는 13일 현재의 기술 수준은 핵무기보다 훨씬 위험스러운 무기를 제조하기에 이르렀으므로 세계 모든 국가들이 신형 대량 파괴 무기 제조 금지 협정을 체결하도록 제안하는 동시에 군사 예산을 감축하라고 촉구했다.
「브레즈네프」는 15일에 실시되는 소련 최고 회의 선거를 앞두고 13일 「모스크바」시「바우만」 선거구 대의원 후보의 자격으로 「크렘린」에서 「텔리비젼」으로 중계되는 가운데 약 50분간 행한 마지막 선거 운동 연설을 통해 서방 국가들이 무기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정치 지도자들이 냉전으로의 환원을 바라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5월9일 제2차 세계 대전 승전 30주년 기념 연설에서 처음 공중 앞에 나서 연설한 「브레즈네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이 「빈」의 군비 감축 회담을 그들의 일방적 군사력 증강에 이용하려 들고 있으며 일부 정치가들은 오히려 무기 경쟁을 격화하라고 요구하면서 사회주의 국가들에 노골적인 적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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