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육상2백m「레이스」에서 l백90m만을 달려 말썽을 일으킨 소년체육대회는 또다시 축구경기장의 규격이 틀려 시설 면에서는「제로」라는 평판이다.
국민학교 축구장의 규격은 길이 80깐에 너비가 54m인데도「메인·스타디움」에 설치된 구장은 길이 70m에 너비는 58m의 기형구장.
축구협회임원들은 대회시설부와 구덕운동장측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운동장측은 이동「골」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함으로써 국민학교 선수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기형구장에서「게임」을 가져야만 했다.

<사이클 부진선수에 교사와 임원이 욕설>
2일 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사이클」경기에서 서울성수여중 김희자교사는 1천6백m 단체추발경기에서 소속「팀」의 오원자선수가 마지막 「피치」를 올리지 못했다고 경기 후 욕설과 발길질을 하는 추태를 연출.
이날 오선수가 출전한 서울「팀」은 전북에 이어 2위로 「골·인」했는데 2「라운드」에 지쳐있는 오 선수에게 머리채를 휘어잡고 욕실에다 발길질을 하기까지.
서울시체육회 직원들도 이에 동조하여 「스탠드」의 관중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대회신기록 4백15 서울팀 4관왕 4명>
소년체전에서는 대회신기록이 4백15개가 나와 신기록에 묻혀 어리둥절할 정도.
신기록 내용을 보면 수영이 무려 2백28개, 「사이클」이 무려 2백28개, 사격34개이고 양궁에서만도 70개가 나온 것.
그런데 동아고궁도장에는 하점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하여 각시·도교육감과 교장·교감들로 초만원사태를 이뤄 이채. 양궁은 아직 미보급 종목인데다 작년 체전때는 기록조작을 하였다하여 큰 물의를 빚기도 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기록사태를 빚은 것이며, 2백28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온 수영에서는 한자영·윤중철·김혜정·김경미 등 서울「팀」에서만 4관왕이 4명이나 나왔다.

<남중부 축구준결서|기프스하고 출전해>
2일하오 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중부축구준결승전에서 경기 안양중의 김완수는 왼쪽팔에 「기브스」를 하고 출전, 관중들의 성원을 받았다.
김완수 선수는 전날 대구청구중과의 경기에서 상대방 선수의「태클」로 넘어져 왼쪽팔이 부러졌던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