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속거래소 창고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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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7월 인천공항·부산항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인 광양항에 런던국제금속거래소(LME)의 창고가 건립된다.

광양시는 최근 서울에서 세계 최대 비철금속업체인 네덜란드 스타인벡사의 피터 고벅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항에 LME 창고를 짓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스타인벡사는 올 상반기에 중마동 공유수면 매립부지 2만4천평을 사들여 1단계로 3천평 규모의 창고를 건립한다. 또 일반부두 건설 상황 등에 따라 10년 동안 2천만달러를 투자해 2,3호 창고 시설을 세워 광양항을 동북아 비철금속 물류기지로 육성한다.

스타인벡사는 광양항이 배후부지로 충분하고 육상 운송시설도 발달해 물류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내년까지 진입도로·전력·상하수도 등 창고 건립에 따른 부대시설을 제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LME 창고 유치의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창고 면적이 8천5백평일 경우 연간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가 2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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