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만에 정어리 어장 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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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지난 41년이래 자취를 감췄던 정어리 떼가 34년 만인 지난 5일께부터 동해안 영일만 입구인 장기곶 연안(81해구)에서 하루 4∼5t씩 잡히고 있음이 정어리의 회유로를 추적해온 국립수산진흥원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일대는 정어리가 어장을 이루는 조건인 도면수온이 7도 내외로 정어리어장으로서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계속 정어리 군이 모이고 있어 수산진흥원은 어선들의 출어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 정어리 조업은 지난 37년부터 41년 사이 5년 동안 동해와 남해안에서 연간 1백40만t씩 잡혀 단일 어종으로서는 당시 최고의 어획고를 보였으나 지난 42년 이후 자취를 감췄었다.
그 뒤 61년 동해 남부연안에서 소량의 정어리가 나타나기 시작, 73년에는 제주도 근해 등에서 연간 1천t가량의 어획고를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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