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승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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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춘계대학농구연맹전 최종일 경기에서 이미 우승이 확정된 연세대는 한양대와 열띤 접전 끝에 85-77로 승리, 9전 전승을 거두었고 공동우승을 노렸던 한양대는 7승2패로 후퇴,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경희대는 건국대를 95-86으로 꺾고 6승3패로 3위, 그리고 성대는 명지대·건국대와 더불어 5승4패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날 연세대-한양대의 경기는 박진감 넘치는 농구의 묘기를 그대로 보여준 격조 높은 「빅·이벤트」.
연세대는 「인·플레이」직후 박수교·신동찬의 잇단 돌파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조용봉, 김평중을 중심으로 한 한양대의 투지 있는 속공에 말려 전반 10분에는 28-23으로 뒤졌다. 그러나 신선우의 「어시스트」와 박수교의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추격을 벌여 전반을 39-39로 간신히 따라붙었다.
후반에 들어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숨가쁜 「시소」를 거듭, 5분까지 49-49로 여전히「타이」.
여기서 한양대의 주전 이명호가 5반칙으로 퇴장하자 연세대는 철저한 「마크」로부터 풀리면서 신선우가 종횡 무진한 「드라이브·언」을 구사하고 조명수·장봉학의 「슛」마저 계속 성공, 쾌속 질주한끝에 상승가도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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