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중 막내 출옥해 기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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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최형우 의원과 8대의원 이세규씨 및 옥고를 함께 치른 조윤형·김상현씨 등은 23일 저녁 제기동 집으로 가석방 뒤 김한수씨를 찾아가 위로.
조씨 등이『동창생 중에 막내가 나와 기쁘다』고 농을 하자 김씨는『당신들은 감옥소「행장급수」(교도소 속어)가 3급밖에 안돼 나갔지만 나는 4급에서 1급까지 올라갔다』고 말하면서 『그런 점에서 관록은 내가 더 붙은 셈』이라고 받았다.
신장염으로 병석에 누워 부군의 출옥을 학수고대했던 부인 최혜란씨를 옆에 두고 김씨는 김대중 양일동 정일형 고흥문 이철승 김형일씨 등 선배들에게 전화로 출감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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