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분자」색출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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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22일 UPI동양】월남공산정권은 22일 구 정권하의 반동분자 숙청 및 구 정권 하에서 발행된 모든 서적의 판매금지 및 분서 등 단계적 숙청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공산월남의 유일한 관영신문인 「사이공」 해방일보는 월남 두 곳에서 과거 악질분자들에 대한 인민들의 보복운동이 일기 시작했다고 1면에 크게 보도하고『인민들은 계급을 초월, 인민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조속히 반동분자들을 보복·숙청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탕·누·푸」마을에서 과거 많은 사람들에게 손해를 보이고 돈을 착취한 한 전직관리가 지난14일 숙청 당했으며 「푸·옥·퐁」성에선 과거 미국과 월남정부를 위해 일한 반동분자 색출 작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공산월남정권은 분서운동을 벌이기 시작, 21일하오 전 정권 하에 발행된 모든 서적의 판매와 소유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사이공」시내 모든 서적상을 폐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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