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남고)·남성(여고)·마산제일(여중) 패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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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년도 TBC 「컵」의 영광은 인창고와 부산 남성여고에 돌아갔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려온 제11희 TBC「컵」쟁탈 전국남녀 중· 고 배구대회가 19일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 인창고는 광주 대동고를 3-1로 물리치고 지난번 춘계연맹전에 이어 금년도 2관왕이 되었고 부산의 강호 남성여고는 한양여고를 역시 3-1로 눌러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또 마산 제일여중은 남성여중을 2-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우승,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룩했다.
남성여고는 이날 한양여고를 맞아 첫「세트」에서 고전, 주공 김화복의 강「스파이크」가 한양여고 정선옥의 「센터·블로킹」에 잇달아 걸려 10-4로 밀리다가 15-11로 패해 난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그러나 제2「세트」에 들자 남성여고는 대각공격수인 김화복과 정화숙의 「스파이크」가 한양여고의 「블로킹」을 뚫기 시작, 13-13의 접전을 이루다가 한양여고의 범실에 편승하여 15-13으로 이겨 「세트·스코어」1-1을 만들었다.
제3「세트」에서도 남성여고는 한양여고와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 속에 12-12까지 올랐으나 그후 한양여고의 난조를 틈타 15-12로 이겨「세트·스코어」에서 2-1로 앞섰으며 승세를 제4 「세트」까지 계속 몰아 15-5로 쾌승, 3-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인창고는 신예 대동고를 맞아 이연기·최선기 「콤비」의 속공에 휘말려 첫「세트」를 15-12로 잃었으나 제2「세트」이후 박관덕의 착실한「셋·업」에 변보현·조택현이 좌우에서 강타, 연거푸 3「세트」를 따내 4년만에 우승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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