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국무총리는 19일 상오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적십자 지도자회의에서 치사(남덕우 부총리대독)를 통해 『우리국민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전란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기를 염원하고 우리겨레의 불행을 적십자정신에 따라 인도주의와 사랑으로 해소시킨다는 신념을 갖고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적십자정신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끝까지 남북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대한 적십자사는 지난 71년 8월12일 북한적십자사에 대해 현실적이고도 인도적이며 「이데올로기」를 초월한 제안을 했었으나 북한측은 73년7월에 있은 회담을 마지막으로 남북적십자사간의 대화를 실질적으로 중단시켜 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거부에 부딪쳐서도 끝내 실망하거나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십자 정신으로 남북대화를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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