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서약을 현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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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국 성공회 교직자들은 3백년 전부터 사용되어온 혼인서약을 남녀 평등사상 및 현대 식생활방식·언어 등에 맞게 현대화 할 것을 추진 중. 이 현대판 서약에 의하면 신부는 자기의 월급을 남편과 공유할 것을 선서하는 대신 남편에게 복종하겠다는 서약은 할 필요가 없게되었다고.
주교회의에서의 채택 절차만이 남아있는 이 혼인서약은 3백년간 수백만 쌍들이 읊은 여러 구절들을 삭제하고 새로운 구절들을 삽입, 즉 신부는 『이에 당신께 결혼을 서약합니다』대신 『이것은 나의 엄숙한 맹세』라고 말하며 『이 반지로써 당신과 결혼하고 내 육체로써 당신을 공경하며 내 모든 재화를 당신께 드린다』고.【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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