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대신 오징어 밀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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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관세청은 8일 수영복을 만들어 수출한다는 명목으로 1억원 어치의 「폴리에스터」실을 수입, 시중에 수출시긴 다음 수영복대신 오징어를 밀수출한 박종규(40·유진산업 대표·서울 관악구 상도1동 7의 43) 김영습(42·동사 전무) 김순고(30·태을무역 상무·서울 성동구 형수동 2가5의5)씨 등 3명을 관세법위반 및 특정 범죄가 중 처벌법 위반협의로 구속하고 공범「홍콩」연락책 김진(40·「홍콩」거주) 이약식(32·태을 무역)씨 등 4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22일부터「홍콩」소재 위장수입장사(대표중국인 「차리·우」) 및 수입대행 「온워드·니트」 사와 짜고 26만타의 수영복을 수출한다는 조건으로 신용장을 개설한 다음 이 신용장을 이용, 수출용 수영복 제조원료로 수입원가 11만 「달러」어치의 「폴리에스터」실(국내 싯가 1억원 상당)을 면세도입, 시중에 유출시키고 오징어 9천㎏을 수영복으로 위장 밀수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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