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0일부터 열리는 제5회 「박스·컵」쟁탈 「아시아」 축구대회의 출전국수와 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전국 30주년을 맞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벌일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인지반도사태로 월남·「크메르」가 불참, 한국·「이란」·일본·마련·「버마」·인니·태국이외에 중동국가 1국 등 모두 8개 「팀」이 참가하게 됐으며 조편성을 위한 예비경기를 처음 채택함으로써 한국은 10일의 첫날 개막식에 이어「이란」과 대결케 됐다.
한편 이 대진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고태진 회장은 내년부터 이 대회를 대폭 수정할 뜻을 비쳐 주목을 끌었다.
고 회장은 5월의「시즌」이 외국 「팀」초청에 좋지 않아 9, 10월로 늦추며「아시아」지역에 한한 초청대상국도 「유럽」·남미로 넓혀 대회 명칭을 「아시아」대회가 아닌 「국제대회」로 발전시키고 격년제 개최 등의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