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대사관 등 가산 정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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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갈 곳이 없게 된 주한 월남 대사관 직원들은 한달 후에 대사관을 철수키로 결정하고 1억5천만원 상당의 삼청동 대사관저와 1천5백만원 정도의 한남동 대사관을 방매키로 해서 내놓았다.
「치우」 대사를 비롯한 월남인 직원 10여명은 제각기 새 생활 근거를 모색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데, 「치우」 대사는 「캐나다」로, 재무 담당관인 「보」씨 등 4명은 「프랑스」로, 「빈」 2등서기관과 「남」여사 등 5명은 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것.
이에 따라 「키」 3등서기관 등은 자기들이 쓰던 냉장고 등 가구를 팔아 달라고 한국인 직원들에게 부탁하는 등 이사 준비에 분망하다.
한편 같은 입장인 「크메르」의 「폭·티운」 대사는 지난달 30일 대사관 문을 닫은 뒤 가재 도구들을 처분하고는 어디론가 떠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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