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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서 통나무배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주】경주시 인왕동 사적18호 안압지의 동쪽 개흙 속에서 신라 때의 것으로 보이는 통나무 배 한 척이 발견됐다.
문화재관리국 발굴반에 의하여 1주일 전쯤 출토된 이 통나무배는 길이 약6m, 너비2m. 앞머리는 유선형으로 뾰족하고 뒤끝은 뭉툭한데 나무가 썩지 않은 채 묻혀 있어서 옛날의 배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신라 때의 배는 토기로 된 모형(보물555호)이 있으나 실물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반은 21일 원자력연구소 김유선 박사에 의뢰해 뒤늦게 보존을 위한 과학처리를 했으나 출토 후 수일이 지나 다소 손상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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