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끼리 토지 전매|투기 조장…땅값 올려-영동 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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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는 12일 부동산 투기를 조성하고 취득세를 포탈키 위해 부동산 소개업자끼리 토지를 전매한 동아 부동산 (성동구 반포동 63의 8·대표 박낙균) 등 영동지구 복덕방 10곳을 적발, 1천 67만1천2백여원의 취득세를 추징키로 했다.
서울시 재무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강남 지구 개발 「붐」을 틈타 땅값을 올리기 위해「브로커」들과 짜고 지난 3월17일까지 토지 과세 표준액 6억3천3백56만원에 상당하는 토지를 매매 대금의 10%만으로 매매 계약을 한 뒤 잔금 지급일 (평균 1개월)에 업자끼리 전매하는 수법을 통해 취득세를 포탈해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영동지구 토지를 둘러싼 탈세액이 상당액에 달할 것으로 보고 나머지 2백55개소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적발된 10개 복덕방은 다음과 같다.
▲연희 (대표 조병철) ▲동아 (박낙준) ▲중앙 (홍종철) ▲한일 (김용규) ▲광풍 (이종량) ▲신일 (이한룡) ▲현대사 (김희석) ▲성현사 (박청규) ▲남일사 (강동호) ▲영창사 (양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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