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서 추도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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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한 중화민국대사관은 6일 상오 9시 대사관 2층 중정청에 장개석 총통의 빈소를 마련, 7일 상오에는 대사관직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갖고 각계인사의 조문을 받고있다.
노란 국화꽃으로 단장된 장 총통의 영정 앞에는 정일권 국회의장, 김영삼 신민당 총재를비롯, 김홍일씨 등이 보내온 20여 개의 조화가 놓여있었고 주무송 대사가 조문객들을 맞았다.
6일 상오 정일권 국회의장과 김영삼 신민당 총재가 분향한데 이어 하오에는 생전에 가까이 지낸 김신·김홍일씨 등 5백여 명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또 7일 상오에는 통일당 양일동 당수와 천도교 교령 최덕신씨 등 조객 1천여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대사관측은 본국이 오는 5월 6일까지 한달 동안을 국상일로 정함에 따라 한국학교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기 위해 7일 하오 3시 대사관에서 회의를 열고 앞으로 화교들이 국장기간취할 태도를 결정키로 했다.
한국화교 협회(회장 진유광)산하 3만여 명의 화교들은 6일부터 반기를 계양하고 총통의 초상화에 검은 띠를 둘러 조의를 표했다.
한편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화교 국민학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봄방학기간이어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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