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팀」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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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남평야를 가로지르며 새봄의 훈향을 몰고 북상하는 제5회 경호역전 「마라톤」대회가 5일 하오 6개 시·도(전북은 도중 기권)의 최종주자가 종착지 서울장충공원에 「골·인」함으로써 닷새동안에 걸친 열전의 막을 내렸다.
목포∼서울간 501·55㎞를 각 시·도 선수가 5개 구간 50개 소구로 나누어 「릴레이」로 달리는 이 대회에서 경기가 종합 26시간 36분 28초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3연패를 노렸던 충남은 26시간47분11초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서울은 27시간7분55초로 3위, 전남·충북·강원은 각각 4·5·6위를 「마크」했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신인 「마라토너」의 발굴육성과 한국「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 대회는 「아스팔트」의 탄탄대로, 험난한 고개와 자갈·황토길 등 변화무쌍한 경호 1천2백리 길을 연일 파란만장의 각축전으로 수놓아 연도에 몰려든 3백여만명의 각급 학교 학생과 주민들에게 감격의 「스포츠」축제가 되었다.
이번 대회는 구간 신기록 9개, 소구간 신기록 79개, 「타이」기록 2개가 수립되었고 각시·도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었음을 확인하는 알찬 수확을 거두었다.

<개인상>
▲최우수상=이명호(경기)
▲우수상=임상규(경기) 신희식(충남) 박장신(서울) 김필호(전남) 심현택(충북) 조태형(강원) <상보 6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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