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임시 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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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는 3일 하오 3시 동교 회의실에서 김규삼 교학 부총장의 주재로 긴급 교무위원회를 열고 박대선 총장의 사임서 제출에 따른 학생시위 등 학교사태와 관련, 논의 끝에『학교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4일부터 전 대학에 걸쳐 당분간 임시 휴강한다』고 결정했다(대학원·특수대학원은 7일 개강).
이에 따라 연세대는 4일 상오 정문 앞과 게시판에「교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임시 휴강함」이라는 공고문을 써 붙이고 3백여 명의 교직원들이 교문 앞을 지키며 학생들의 출입을 막았다.
문교부는 연세대 측이 휴강 결정을 내리기 직전 학교측에 대해『학원소요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조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라』는 학원정상화 촉구공문을 발송, 소요가 계속될 경우 휴업명령도 불사할 뜻을 비쳤었다.
한편 석방교수와 학생의 복교절차는 박대선 총장이 사임서를 내기 3일전인 지난달 31일 이미 최종 결재를 하고 석방교수의 경우 연구교수로 위촉하고 석방학생은 2일 교무처장 명의로된「복교결정」공고에 이어 3일에는「복교허가」개별통지까지 끝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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