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74년의 GNP 「디플레이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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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실질 GNP(국민 총생산)의 산출근거인 GNP「디플레이터」가 74년도의 경우 66년 이후 처음으로 도매물가 상승률 보다 낮게 나타났다.
GNP 「디플레이터」는 「서비스」요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물가 상승률로서 실질성장률을 산출하는데 쓰며 GNP 「디플레이터」가 크면 성장률이 낮아지고 작으면 성장률은 높아진다.
예년의 경우 우리 나라는 GNP 「디플레이터」는 「서비스」가격을 포함하지 않은 도매물가보다 약간 높은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도매물가 상승률이 42·1%였는데 비해 GNP 「디플레이터」는 11·9「포인트」 낮은 30·2%로 책정되었다.
이에 대해 한은 당국자는 ▲지난해의 경우 「서비스」부문의 가격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경제구조의 질적 개선이 고려되어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상의는 74년도 중 「서비스」요금은 전기료 85·1%, 미용료 68·9%, 의료비 45·4% 등 주력부문이 대폭 상승했으며 이로 인해 물가가 자극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74년도 실질 GNP 성장률은 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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