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완주될 정악의 대표곡 『영산회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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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 정악의 대표적 곡이라고 할 수 있는 『영산회상』을 처음으로 완주하는 음악회가 두 곳에서 열리게 됐다.
『영산회상』은 지금까지 그 곡이 방대하고 어려워 연주회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발표해 왔었는데 이번 국립 국악원 (28일 하오 7시·국립극장 소극장)과 서울 시립 국악 관현악단 (4월2일 하오 7시·서울 예술 극장)에서 완주 발표를 한다.
원래 불교 악에서 시작된 『영산회상』은 이조시대로 내려오면서 선비들이 특히 사랑하여 방대한 모음곡 (조곡)이 됐는데 때문에 이 곡은 「풍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영산회상』은 현악 영산회상 (줄 풍류)과 관악 영산회상 (대 풍류), 평조 회상 등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국립 국악원에서는 올해부터 기악곡을 중점적으로 전곡 완주할 계획인데 그 첫번째로 이번 49회 연주회에서 관악 영산회상과 평조 회상 (아명으로 『유초신』)을 완주한다.
한편 서울 시립 국악 관현악단에서는 한만영씨 지휘로 줄 풍류를 1시간20여분에 걸쳐 완주하게 되는데 이로써 『영산회상』 3종류를 두 곳에서 모두 완주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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