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확 줄인 보일러 … 전북 업체가 개발·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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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북 익산시의 삼화웰빙이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신형 ‘이온 전극 보일러’를 개발했다. 이 보일러는 타 제품에 비해 설치가 용이하고 열효율이 우수하다. 2010년 개발해 국내·외 시범 가동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

 이 보일러는 전극봉으로 물을 가열해 물속 양·음이온이 1초에 60회씩 이동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적용했다. 비닐하우스·실내양어장에서 사용하는 경유 보일러보다 연료비를 60%가량 줄일 수 있다.

 정읍시 칠보면에서 화훼농가를 운영하는 김수철(59)씨는 “이온 전극 보일러를 시험 가동한 결과 경유 보일러보다 연료비가 절반 이상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물속 철분·석회석이 달라붙어 전극봉을 자주 교체해야 하는 전기보일러의 단점도 개선했다. 유독가스·폭발·화재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권철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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