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도발 등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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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 적십자 회담 제9차 실무회의가 26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열려, 김연주 한적 교체 수석 대표는 『한적이 앞서 제의했던 노부모의 생사·소재 확인 및 상봉 ▲방문 사업 ▲가족 사진·우편 교환』등을 거듭 촉구하고 최근 동서 공해 상의 해상 도발과 휴전선 일대의 남침 땅굴 사건 등 북한 맹동 분자들의 잇단 도발 만행을 통렬히 비난했다.
올 들어 3번째 열린 이날 회의에서 김 교체 수석 대표는 예비 회담 합의 사항인 명문 규정에 따라 서울 본 회담 개최 일자를 북적의 사정이 허락하는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제8차 본 회담 서울 개최 일자를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교착 상태에 있는 남북 적십자 회담을 정상화하는 길은 우선 쌍방이 엄숙히 약속한 합의 사항을 준수하고 ▲1천만 이산가족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빠른 시일 안에 손쉽게 들어주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은 토의·해결하는 회담 뿐 이라고 강조, 북적은 더 이상 정치·사회적 환경 조건을 내세워 회담 개최를 미루는 것을 지양하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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