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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인「베리먼」의 유작 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72년1윌 미국「미네소타」대학구내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자살, 전세계 문단에 충격을 주었던 현대 미국시단의 대표적 지주「존·베리먼」(사진)의 미발표 연작시『꿈 노래』가 최근 그의 유품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가 죽은 직후 유작시집『망상·기타』가 출판되고 73년 6월에는 그의 유작이며 유일한 소설인『회복』이 출간됨으로써 사후에도 계속 주목을 끌고 있는「베리먼」의 미발표 연작시『꿈 노래』는 비록 한편 한편이「메모」지에 쓰여진 채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던 작품이지만 연작시로서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시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부 6편으로 되어 있는『꿈 노래』는 제1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필 시기가 끝에 밝혀져 있는데 그것으로 미루어 이 작품은「베리먼」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그의 장난감, 그의 꿈, 그의 휴식』을 완결한 후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꿈노래』의 제2,3편은 68년 1월, 제4편은 같은 해 2월20일, 제5편은 2월20일과 21일 상오 1시50분에 쓰여진 것으로 되어 있으며 마지막 6편은 같은 해 3월1일 쓴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작품은 현재「존·베리먼」의 전기출판을 준비중인「존·하펜덴」이 편집, 미망인인 「케이트·베리먼」의 승낙을 얻어 공식 발표했다. <더·타임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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