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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탓…근래 드문 부진 조황 버스 12대에 월척 한수 없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3월 해빙을 바라보는 2월의 마지막 주. 겨울도 봄도 아닌 어정쩡한 날씨덕분에 조황은 예상대로 수준 이하. 월척이 몇 수 있긴 했어도 대부분이 참가의 의의만을 발휘했다.
12대의 버스가 몰렸던 강화 구리포 수로에선 「신촌」의 박성영씨가 24㎝, 「풍전」의 김정애씨가 남자꾼들을 누르고 25㎝, 「상도」의 이왈석씨가 24㎝, 「대흥」의 유양상씨가 26㎝, 「동교」의 석순균씨가 20㎝, 「대지」는 간종엽 등 골고루 20여수씩 낚았다.
고부의 「서부」와 「풍작」은 눈이 30㎝나 쌓인 정읍의 설경만 구경하다가 돌아왔고, 인평의 「세일」은 바구니에도 못 담을 잔챙이 구경만.
「청룡」의 「신당」은 백한종씨의 월척, 김상헌씨의 25㎝ 등이 나왔으나 나머지는 헛손질이 대부분. 송학의 「수원지」는 양재근씨가 월척 2수를 올렸고 24㎝이상이 30여수. 고양수로의 「종로」, 갈현 저수지의 「동교」B「팀」, 남포의 「솔」, 홍양의 「용두」 등은 극히 저조한 기록을 나타냈을 뿐 시린 손을 호호 불다가 대를 거두었다.
겨울낚시(빙상 낚시)는 끝났다. 일부 지방에는 아직도 얼음이 얼고 있으나 대부분 물 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얼음이 녹았다.
그러나 겨울낚시를 하기 전의 정석(?)으로 따진다면 3월도 아직은 이르다는 얘기고 4월에나 가서야 본격적인 「시즌·오픈」이 될듯하다.
다만 영호남 지방을 찾는 장거리 낚시의 경우, 남쪽의 따뜻한 기온에 기대를 걸 수밖엔 없을 듯. 더구나 작년도에 3백59개 낚시터가 보호수면으로 묶이고 금년엔 2백55개소가 더 추가되어 결과적으로 전국 1천1백여개의 낚시를 할 수 있은 저수지나 「댐」중 6백14개 높이게 되는 금년엔 전국의 낚시터가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장거리 낚시는 떠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낚시 요금도 오르리라는 소식이 꾼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한다. 어쨌든 3월이 오면 새벽 거리를 누비는 꾼들의 모습이 도심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 온다. 수도 아닌 「레저」를 즐기는 꾼이 늘어나더라도 조용한 낚시터가 되기만을 빈다.
⊙수요낚시
▲송학 ◇삼오(73)9135 ▲신촌(32)6565 ◇풍전(26)1836 ◇상도(68)8384 ◇대지(99)2083 ◇서부(28)2083 ◇갈현(39)3397 ◇풍작(69)5068 ◇양(73)3640 ◇신당(53)4708 ◇독립문(73)3502 ◇돈암(94)0044 ◇대흥(29)3388 ◇동교(34)0201 ◇강태공(34)6021 ◇솔(28)8875
◎금요낚시
▲해남 ◇풍작(69)5068 ◇서부(28)2083 ◇갈현(39)3397 ◇대지(99)2083 ◇세일(99)4405 ◇대흥(29)3388 ◇동교(24)0201 ◇솔(28)8875 ▲개초 ◇삼오(73)9935 ◇신당(53)4708 ◇독립문(73)3502 ◇돈암(94)0044 ◇양(73)3640 ◇풍전(26)1836 ◇신촌(32)6565 ◇상도(68)8384 ▲남강 ◇종로(75)6588 ▲영암 ◇영등포(62)2850 ◇개봉(8)2873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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