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춘 문교부장관의 대학의 증과·증원에 학원 소요 사태가 작용했다는 발언이 경북대학보에 보도되자 증과·증원이 되지 않은 일부 대학 당국자들은 『서울의 몇몇 사립명문대학에서 단 1명의 증원이 없었던데 대해 문교부가 내세운 조정 원칙 외에 학원 소요가 크게 작용한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했었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지난해 12월에 있었던 75학년도 대학 정원 조정 원칙을 ①수도권 인구 집중 억제와 지방 대학 육성 ②국가 인력 수급 등이라고 밝히고 전국 65개 대학에서 1만4천5백20명의 증원 요청 중 48개 대학에서 2천6백30명을 증원했었다.
서울의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사립 명문대학과 지방의 경북대·전남대·전북대 등이 전혀 증원되지 않았다.
연세대의 경우 6백5명, 고려대는 1백20명, 성균관대는 5백65명을 증원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