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후유… 민원처리 늑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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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투표 기간 중의 밀린 사무를 정리한다는 이유로 각종 민원의 처리가 늑장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상태는 중심가보다 신흥 주택가인 변두리 지역에 더욱 심하다.
지난해말 1천8백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1만여명의 주민이 늘어난 성동구 청담동의 경우 전입 신고와 주민등록 정리에 2∼3일이 걸리고 대부분의 전입자들이 국민학교에 입학할 어린이들의 학령부를 빠른 시일 안에 만들어 취학시키기 위해 담당직원에게 급행료까지 주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동사무소측은 한꺼번에 전임자가 밀려들기 때문에 일손이 달려 민원처리가 늦어지고 있으며 전자복사기 등 행정 장비마저 배정되지 않아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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