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하오4시쯤 서울 동대문구 숭인동 한영숙 무용연구소에서 가면극 연습을 하다가 동대문경찰서에 연행조사를 받던 지도교사 이애주씨(29·여·서울대사대 졸)와 임진택 군(23·서울대문리대 외교과 4년)등 9명이 10일 하오 모두 풀려났다.
이양 등 학생들은 구속자 가족협회의 요청으로 국민투표일인 12일 낮12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시인 김지하씨 작품인「구리 이순신」등을 소재로 시국과 현 사회를 풍자하는 가면극을 공연하려고 연습하던 중 경찰에 연행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