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박물관, 뒤셀도르프서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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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연초 독일의「뒤셀도르프」에서는 시인「하이네」의 사설박물관이 성대하게 개관됐다.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이 위대한 시인을 위해 시에서는 지난 72년부터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박물관 건립을 준비해왔다.
그의 생가를 개축한 이박물관에는 1층에 전시실, 2층과 3층에는 서고가 설치되었다.
1820년에 지어진 집을 건축가「알로·터히븐」이 2년간 88만「마르크」(1억7천6백만원)를 들여 보수한 것이다.
1층 전시실에는「하이네」의「데드·마스크」와 흉상·사진, 그의 친지·동료들과의 서신 등 온갖 자료가 전시된다.
서고에는 18만점의「하이네」의 작품이 보관되어 있다.
개관기념식에는「뒤셀도르프」출신문인 53명이 기념사를 낭독했다. 기념식에는 젊은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특히 주목을 끌었다. 2년간 연구기관을 운영, 박물관을 완성한「에버하르트·갈라이」씨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도 이런 사업이 계속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먼·트리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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