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세 된 남아의 음낭이 커졌다 작아졌다|탈장으로 짐작…자연 치유 어려워 수술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문>
생후 12개월 된 남자아이의 오른쪽 음낭이 유난히 큽니다.
모양이 마치 누에고치와 비슷하고 크기는 누에고치의 2배쯤 됩니다. 잘 만져보면 작은 고환이 좌우 양쪽에 따로 있고 음낭이 커졌다 작아졌다 합니다. 이런 증세가 왜 일어나는지요? 또 수술을 받아야 되는지요? <전남 순천 o씨)< p>

<답>
음낭 탈장인 것 같습니다. 남아가 태내에 있을 때 아기의 뱃속에 있던 고환이 아기가 자라면서 서혜부의 구멍을 통해 내려와 음낭 속에 머무르게 되고 그 구멍은 막히게 되는데 구멍이 잘 막히지 않을 경우 음낭 탈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높은데서 뛰어 내릴 때 복압이 높아져 더 심해질 수도 있읍니다.
생후 12개월이 되었으면 자연 치유는 어렵고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읍니다.
그러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음낭 수종은 자연 치유가 될 수도 있으므로 우선 확진을 받도록 하십시오. <순천향병원 소아과 과장 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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