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피밤피실린 위·간장에 큰 부작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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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합성 「페니실린」의 일종인 항생제 「피밤피실린」이 위장과 간장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일본의 제약계에서는 스스로 이 약품의 제조를 중지했다.
「피밤피실린」은 「덴마크」의 「레오」사가 개발한 항생제로 일본에서는 6년 전 제일제약과 삼공이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 74년1윌 제조허가신청을 제출했었는데 일본 신약조사회가 「피밤피실린」의 부작용을 들어 제조중지를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제일제약과 삼공은 지난12월 말 「피밤피실린」의 제조허가신청을 자진 취하,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한 것이다. 신약조사회의 보고에 따르면 「피밤피실린」은 인체 안에서 「암피실린」과 「포르말린」으로 분해되는데 이 「포르말린」이 맹독성이어서 위장과 간장에 치명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피밤피실린」의 부작용은 이미 70년도에 세계의약계에 알려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 항생제를 전혀 생산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72년11월 대한중외제약에서 합성개발, 보사부의 제조허가를 얻어 「피바록신」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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