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가 안보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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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양일동 통일당 당수는 11일 『현 정권은 유신 체제를 10·17 이전으로 일응 환원하고 10·17 이전 헌법의 임기 만료일인 금년 6월 이전에 공정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양 당수는 이날 상오 삼각동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민주 회복만이 이 나라의 영원한 발전과 남북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애국적 결단으로 긴급조치 관련 인사의 무조건 즉각 사면 석방과 개헌, 즉 민주 회복이라는 전국민적 요구를 받아 들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차관·금융 특혜를 일체 배제하고 대통령 이하 고급 공무원·국영기업체 간부 등 공직자의 재산 등록과 부정 축재자의 처단을 요구했다.
양 당수는 이밖에 ▲광고주를 통한 언론의 간접 교살 행위야말로 암흑 정치의 극이다 ▲남북조절위를 전면 개편하여 남북대화를 민간 기구에 맡겨야 한다 ▲외교 실정의 책임이 현 체제에 있음을 인정하고 외교의 경로 개척은 민간외교가 전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당수의 연두 회견에는 박병배 김경인 김녹영 의원과 당간부들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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