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값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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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 물가대책위원회는 18일 목욕요금을 어른은 1백30원에서 1백60원(23%)으로, 어린이는 80원에서 1백원(25%)으로 인상키로 결정했다.
물가대책위는 목욕요금원가 재조사에서 원가의 50%∼60%를 차지하는 연료비가 65원 안팎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료·전기료 등 이 인상됐지만 영향도가 낮아 이같이 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어른요금 1백60원은 업자의 이윤이 낮은 것이어서 기획원과의 협의과정에서 1백70원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있으며 새 요금은 연내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사부는 밝혔다.
그러나 한국목욕 업 중앙협회(회장 김필곤·42)는 19일 상오11시 서울 종로구 익선동137 협회사무실에서 각 시-도 연합회이사회를 열고 이날부터 대중탕목욕요금을 어른 2백원, 어린이 1백30원으로 각각 53.8%, 62.5%씩 올려 받기로 결의,
전국목욕업자들에게 통고, 보사부 요금결정보다 높게 책정함으로써 혼란이 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날 업자대표회의는 보사부와 적절한 협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잠정적으로 이같이 올려 받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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