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즈 왕세자 섹스영화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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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국의 「찰즈」황태자가 「포르노」를 관람했다는 것을 대중지들이 일제히 폭로, 그렇지 않아도 황실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영국인들 사이에 황태자의 예술적 관심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해군사관으로 「헬리콥터」조종훈련을 마친 「찰즈」황태자는 지난 5일 동료사관 2명과 함께 영국 서부의 「오케햄프턴」시 극장에서 남우 「리·로슨」과 여우 「엘케·소모」가 출연한 『「파시」의 진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주인공인 「파시」는 성기이식수술을 받은 후 너무 정력이 절륜해져 아름다운 여자로부터 쫓겨다닌다는 「스토리」로 영국영화윤리위원회가 18세 이하의 관람을 금지시킨 「섹스」영화.
보수계의 「데일리·익스프레스」지는 『그따위 저급영화가 왕실가족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찰즈」황태자는 기분전환을 한 것이라고 하지만 다른 데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고 탄식조의 비판기사를 실었으나 일반 시민들은 『황태자도 보통은 넘는 것 같다. 그런 영화라면 누구나 보고싶은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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