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조치』와 우리 경제 생활|케이스별로 셈해 본 살림의 새 명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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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교통 요금이 지금 당장 오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류 가격 인상에 따라 「버스」 「택시」 등 운수업자는 기름값이 오른 만큼 수지에 압박을 받게 되며 따라서 요금 인상을 요청할 것이 틀림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번 유류값 인상이 운수업계 수지에 미칠 영향을 보면 「버스」의 경우 하루 1대가 평균 70l의 경유를 쓰고 있어 지금까지의 하루 기름값은 3천8백85원.
앞으로는 하루 8백40원을 더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한달 경유값(30일 기준)은 2만5천2백원이 더 들게 된다.
「택시」는 하루 평균 50ℓ의 휘발유를 쓰고 있어 고급 휘발유를 사용할 경우 하루 5백50원, 보통 휘발유를 쓰면 하루4백50원씩 더 부담해야 한다.
고속「버스」의 경우는 현재 요금이 운행 원가에 미달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름값 인상이 요금 인상으로 파급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고속 「버스」의 하루 경유 소비량은 10㎞당 4.5ℓ.
하루 6백∼7백㎞를 운행하고 있으므로, 때문에 추가 부담은 하루 약 3천5백10원 꼴이다. 자가용 승용차(하루20ℓ사용)는 고급 휘발유를 사용할 경우. 하루 2백20원, 보통 휘발유를 쓰면 1백8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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