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낮게 조작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도로공사(사장 박기석)가 22일 발표한 고속도로 통행요금 인상률이 사실보다 낮게 계산되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도공 측은 당초 정기 「버스」는 20%, 화물차는 현행 20% 할인제를 폐지하고 10% 인상한다고 밝혀 실질 인상률이 37.5%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공이 작성한 인상 요금표에 의하면 보통화물차(10t미만)의 경우 서울∼수원간이 66.7%, 서울∼대전간 46% 등 거의가 47%선 이상 올랐으며 대형화물차도 서울∼원주간이 47.6%나 인상되는 등 도공 발표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또 20% 인상한다고 발표한 정기「버스」도 실제 인상된 요금은 22∼25%선임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도공 측은 『인상율이 장거리일수록 낮아지게 하기 위해 요금 근감율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