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소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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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 백악관 임시 「프레스·센터」=김영희특파원】「포드」미국 대통령은 23일 한국 방문을 끝내고 서울에서 7백20㎞ 떨어진 소련의 극동 해군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소련 공산당 기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와 ⓛ제2단계 미·소 전략무기 제한회담(SALT)과 ②중동문제 ③「유럽」안보협력회의 ④미·소 무역법안 등에 관해 23, 24 양일간 세 차례에 걸친 미·소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후 최초의 미·소 정상회담을 위해 「포드」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을 거쳐 이날 하오2시(한국 시간 하오1시) 「블라디보스토크」근처 공항에 도착, 22일 저녁에 이미 「블라디보스토크」에 와 있는 「브레즈네프」의 영접을 받고 열차 편으로 「아무르」만을 굽어보는 요양지 「오케안스키」로 향하는 도중 1시간 반 동안 제1차 회담을 가진 후 「오케안스키」에서 23일과 24일 다시 두 차례 회담한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브레즈네프」의 「블라디보스토크」도착을 보도하면서 「포드」, 「브레즈네프」회담은 『미·소 협력과 평화증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의 미·소 소식통들은 이번 미·소 정상회담에서는 공격용 무기의 생산과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장기적인 협정은 나오지 않을 것이나 현재 정체 상태에 있는 「제네바」의 제2단계 SALT 협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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