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아대학생 제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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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동아대학교는 8일 총 학생회장 윤광균군(정외과3년), 대의원의장 박경근군(전자공학과3년)을 퇴학처분하고 대의원부의장 김근철군(철학과3년)등 8명을 근신 처분했다.
한편 교내 도서관에서 단식 농성중인 학생3백여명은 8일 상오 11시 현재 농성을 계속 중이다. 동교는 8일부터 다시 무기휴강에 들어갔다.

<서울 공대생 천여명 시위|가톨릭·항공대도>
서울대 공대생 1천 여명은 7일 하오1시쯤 동교 1호관 앞 잔디밭에 모아 학생총회를 열고 ▲구속인사 및 학생석방 ▲특권층 재산공개 등 8개 항을 결의했다.
학교측은 8일부터 당분간 휴강키로 했다.
서울 태릉 경찰서는 7일 하오 서울대 공대생들의 교내시위 사건과 관련, 대의원 의장 박정근(건축과 3년) 부의장 최용현군(정외과3년) 김용태 군(전자과 3년) 서진구군(전기과4년)등 4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또 「가톨릭」 대학 의학부학생 6백여명은 7일 상오 시국 성토대회를 열고 의료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채택한 뒤 교문 밖으로 나가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았다.·동교 본과 1년 조형석군과 승명천군이 경찰에 연행됐다.
동 대학 의학부는 12일까지 휴강키로 했다.
한국 항공대학생 2백50여명도 7일 상오 교정에서 민주회복 결의문을 채택하고 교문 밖 20m까지 나갔다가 경찰에 제지됐다.
학교측은 8일부터 당분간 휴강키로 했다.

<결의문 채택 시도경북대 학보 기자>
【대구】경북대학 보사 편집국장 조천용군(법대 정외과4년) 등 학보사 기자 18명은 6일 학보사의 자유언론실천을 선언하고『앞으로 외부의 간섭으로 인해 학생「데모」 등의 사실보도를 하지 못할 경우 신문을 제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려했으나 달려온 김정묵 학생처장·서병국 학보사 주간 등의 만류로 1시간만에 해산했다.

<처벌학생 구제요구|목원대생 데모기도>
【대전】목원대학생 1백20명은 7일 상오 11시20분쯤 교내에서 다른 대학의 처벌학생을 구제하고 학원자율화 보장을 요구하면서 성토대회를 벌인 뒤 학교 남문을 빠져나가려다 교수들의 제지를 받았다.

<일본초청 두 변호사 수속늦어 출국 못해>
【동경 7일 합동】일본 변호사 연합은 7일 일본의 「미도」시에서 8, 9양일간 열리는 제 17차 인권옹호대회에 참석을 초청한 민청학련사건 관련 일본인 2명의 변호사인 성정호씨와 태윤기씨가 국제전화로 『시간이 촉박하여 수속상 불가능하므로 출국할 수 없다』는 통고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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