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 이사 10명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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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농구협회집행부는 6일 하오 긴급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제3회 대통령배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결승전에서의 심판판정문제로 야기된 불상사와 이로 인한 육군「팀」의 해체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인책, 강재권 부회장 등 10명의 이사가 집단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사실상 총 사퇴를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17명의 이사 중 이병희 회장과 연맹파견이사 3명 및 지방출장 중인 조동재·김정신·김영광씨 등 7명을 제외한 10명의 이사가 참석, 현 집행부의 거취를 논의한 끝에 강재권·여경하 두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나머지 이사들도 사표를 제출, 이 회장에게 그 처리를 일임했다.
이들은 회의를 끝낸 후 『한국농구에 심각한 타격을 불러올 육군「팀」의 해체가 하루빨리 취소, 재출발하기를 요망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이날의 이사회에 앞서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은 이병희 농구협회장에게 농구협회가 새 풍토조성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고 이 회장은 이에 대해 농구협회에 일대수술을 가하고 신풍 운동을 일으키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제출 이사명단
▲부회장 강재권 여경하 ▲전무이사 변승목 ▲총무이사 오광수 ▲경기이사 최해용 ▲심판이사 박상영 ▲재무이사 김주연 ▲기획이사 황재구 ▲기술이사 이상훈 ▲이사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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