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중 극장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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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28일 하오9시35분쯤 광주시 충장로 1가 24 무등극장(대표 오정기·55)에서 영화상영 중 불이나 4층 건물 중 2·3·4층(3백61평)을 모두 태우고 1시간40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피해액을 3천2백 만원으로 추산.
이날 극장에서는『속 돌아온 외다리』를 상영 중 불이 났는데 관람객 2백 여명은 2층으로 연결된 2개의 비상계단을 통해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관람객 장성웅씨(31·광주시 동구 궁동12)에 따르면 갑자기 2층 오른쪽 복도에 있는 간판제작실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복도천장으로 번졌다는 것.
경찰은 일단「페인트」등 인화물질을 다루는 간판제작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선전부원 곽훈씨(21) 등 극장종업원 7명을 연행, 화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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