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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발언 모두 삭제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8일의 국회예결위에서는 몇몇 의원이 저질 발언을 해서 말썽.
새벽 1시께 추예안 계수 조정을 끝내고 경제 기획원 실무자들이 정리 결과를 신민당의 이중재 의원 앞에 갖다 보이자 홍병철 의원(공화) 은 『신민당 결재를 받는거냐』고 고함, 이 의원이 『쥐뿔도 모르면서…』라고 내뱉자 홍 의원은 『쥐뿔이 뭐냐』고 대들었고, 이 의원은 『내용을 공개하면 정부나 여당이나 모두 창피한 일』이라고 응수.
이에 앞서 문부식 의원(신민)이 질문에서 군용 휘발유 유출 사건에 언급하자 김용채 의원(공화)은 『발언 연습하러 왔어』라고 면박을 주었으며 뒤에 박주현 의원(무)이 의사 진행 발언으로 『국방 관계는 어제 종결했는데 어제 친 방망이는 떡 방망이냐』고하여 문 의원과 삿대질.
또 문 의원이 질문에서 『이 자리에는 선거를 거치지 않은 73명의 의원도 있다』고 한 것이 유정회 의원들을 자극하여 김성주 의원(유정) 이 의사 진행으로 『의원 상호간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이니 속기록에서 삭제하라』고 요구. 이중재 의원이 『문 의원의 문제된 발언과 김 의원의 발언을 함께 삭제해야 속기록이 깨끗해진다』면서 『나의 이 발언도 삭제해 달라』고 해서 이 부분 발언을 삭제키로 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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