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서 권총 5자루 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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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이리】이리 경찰서 무기고에 보관 중이던 권총5자루가 지난6월 15일∼17일 사이 도난 당했음이 4개월 만인 15일 뒤늦게 국회내무위에서 김수한 의원(신민)의 발언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6월15일 하오5시 무기고 자체검사 때는 이상이 없었으나 이틀 후인 6월17일 최순재 서장이 순찰 중 무기고 창문이 부서진 것을 발견, 확인 결과 미제38구경 권총2자루와 45구경2자루, 소제권총 1자루 등 5자루가 없어졌다는 것.
현장검증결과 범인은 무기고와 인접한 경찰서 뒷마당 담을 넘어 침입, 쇠창살을 해 놓은 무기고 환기창(가로 80㎝·세로 50㎝)을 부수고 들어가 권총5자루만 훔쳐 갔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 피우다 버린 것으로 보이는 신탄진 담배꽁초 1개와 군화발자국·국방색단추1개를 발견했었다.
치안국은 사건직후 무기도난 사고의 책임을 물어 이리서장 최순재 총경을 4개월 감봉했다가 지난10일 직위 해제했고 지난7월 무기고 담당 경찰관 이찬길 경사와 박찬호 순경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 6월16일 밤 숙직과장이었던 김향보 경정을 징계위에 회부하고 김영모 경비과장을 6개월 감봉처분, 고창으로 전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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