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재집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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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 11일 외신종합】「해럴드·윌슨」수상이 영도하는 영국의 집권당인 노동당은 금년 들어 두 번째로 10일에 실시된 총선거의 개표 결과 11일 모두 3백19석을 차지하여 하원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 2월 28일 총 선거 후 8개월간 원내 과반수에 미달하는 소수 정권으로서 정책집행에 고통을 겪어 온 노동당은 이제 원내 안정 세력을 확보, 다른 정당의 도움 없이 독립적으로 강력한 정책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노동당의 승리가 확정되자 11일 노동당 당수인 「해럴드·윌슨」 수상은 즉각 영국을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해 과감하고 대폭적인 경제·사회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노조 측이 재선거 이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이른바 『사회 계약』 체결을 서둘렀고 이에 따른 노동자들의 구매력 상승이 「인플레」촉진을 수반하지만 않는다면 노동당의 경제 문제 해결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 기사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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